역사 속 암행어사의 임무 수행, 탐관오리 척결 등 흥미로운 상황극 체험

[일요서울 | 경남 이도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이해 초등학교 어린이를 초청해 '어린이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문화교실'은 토지주택박물관에서 매년 방학기간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나는 토목건축가’, ‘전통문화 척척박사’, ‘어린이 공조판서’ 등 역사문화를 배우며 직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 '어린이문화교실'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총 4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미션! 어린이 암행어사, 황금마패의 비밀'이라는 조선시대의 암행어사의 미션과 임무 수행을 주제로 역사 속 직업체험 교육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행사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우선 어린이들은 일일 암행어사로 임명받는 조선시대 임명장인 봉서(封書)를 수여받게 되는데 전문 서예가가 직접 임명장에 어린이들의 이름을 멋지게 써준다.

아울러 암행어사가 수행해야할 임무들을 낭독해 준엄한 공무수행의 의지를 다지는 진지한 시간도 갖는다.

주거문화와 토목건축 기술에 대한 역사를 전시한 토지주택박물관의 전시장도 행사당일엔 조선시대 백성들의 삶이 숨쉬는 훌륭한 세트장으로 활용되게 된다.

놀부, 사또, 관인(官人), 선비 복장을 한 스텝들이 제시하는 역사퀴즈, 퍼즐맞추기, 건축도구 체험 등 흥미로운 미션들을 해결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탐관오리를 찾아내 처벌하는 최종미션까지 도달하게 된다.

LH 토지주택박물관 심광주 관장은 "미션! 어린이 암행어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꿔가는 재미있는 상황극에 감동과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즐거운 놀이박물관을 표방하고 나선 LH 토지주택박물관의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이색적이고도 신나는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H 토지주택박물관은 지난 1997년 7월 개관한 1종 전문박물관으로 토지와 주택 관련 고문헌, 고고․민속유물 약 5만 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본사 진주 이전과 같이해 본사건물에 전시시설을 마련해 개관했다.

토지주택박물관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박물관대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문화교실’ 등의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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