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소환 예정 시간에도 출석 안 해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최순실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에 또다시 불응했다. 특검팀은 최 씨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를 준비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21일 오전 10시 최 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소환해 관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 씨는 예정된 시간인 오전 10시가 넘어서도 나타나지 않았다.

최 씨는 이날 정유라씨 관련 수사를 담당하는 특검팀 입시비리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뇌물죄 관련 수사를 맡은 기업비리팀에게는 '강압수사'라는 이유로 오전 10시 30분경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에 특검팀은 최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검팀이 이날 최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은 이르면 오늘까지, 늦어도 내일까지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 씨는 앞서 지난달 24일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은 이후 이날까지 총 4번에 걸쳐 소환에 불응했다.

특검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즉시 최 씨를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 씨가 조사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체포영장 청구를 준비할 것"이라며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이르면 내일 오전에라도 영장을 집행해 최 씨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 씨가 소환되면 아침 일찍부터 12시간 이상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