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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식에 참석한 박지원 국민의당 당대표가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을 축하드린다"며 "우리 국민의당과 손학규는 각별하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박지원 당대표는 2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손학규는 박지원과 함께 할 때 행복했고 박지원과 헤어졌을 때 불행했다. 우리는 2011년 당 대표, 원내대표로서 ‘4.27 분당대첩’을 만들었다. 저는 당시 ‘손학규는 DJ께서 강원도 인제에 출마하신 것처럼 선당후사 했다’고 호소하면서 혼신의 지원을 해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당대표는 "이제 저는 손 전 대표께 다시 함께 해야 한다고 간청한다. 손 전 대표 개인을 위해서는 물론 이 나라를 함께 구하자는 것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면 ‘사심은 없고, 그러나 경륜은 있는 선당후사형 지도자’들이 총결집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지도자들을 모으는 원탁테이블이 되겠다. 손 전 대표의 ‘저녁이 있는 삶’, ‘내가 나를 대표하는 나라’, ‘다 함께 잘사는 새로운 나라’, ‘제 7공화국을 우리 국민의당에서 함께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당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은 정치공학적인 연대나 영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우리 당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검증 받은 분들에게는 늘 열린 정당이다"라고 말했다.

또 손 전 대표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함께 해 왔고, 검증도 끝난 손 전 대표는 국민의당으로 오셔야 할 첫 번째 분이고, 손학규와 함께 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는 그 첫 번째 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영입의사를 밝혔다. 

박 당대표는 "여러분께서 국민의당의 대선드림팀이 되어 주시면 우리는 반드시 정권교체, 국가대개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육사의 시를 인용하며 "저는 이육사의 시처럼 광야에 씨를 뿌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손학규와 여러분들을 기다리겠다. ‘강한 경선’, ‘모두가 승리하는 공정한 경선’도 준비하겠다. 우리 모두의 큰 꿈이 함께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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