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의심 신고가 5일 만에 다시 접수돼 추가 피해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5일간 AI 신고 접수가 없었지만 지난 20일과 21일 경기 지역 메추리·토종닭 농장에서 AI 3건이 발생됐다.

경기 김포지역 메추리 농가(43만수)와 경기 화성 산란계 농장(2만9000수)에서 20일 발생했으며, 경기 화성 토종닭 농가(3만수)에서 21일 각각 발생해 당일 전량 살처분 조치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AI 추가 발생이 기존 방역대 내에서 이뤄져 추가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포, 화성 지역이 철새도래지 인근 지역으로서 여전히 AI 바이러스가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차량, 사람 이동으로 인한 전파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계농장이 집중돼 있는 충남·충북지역과 전남·전북지역의 경우 지난 10일 이후 12일째 AI 신고 건수가 없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지난 23일 현재 전국 10개 시·도, 41개 시·군 334개 농가에서 AI가 발생됐고 예방 차원의 살처분을 모두 포함한 AI 피해는 799개 농가 3259만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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