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연휴가 끝나는대로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칼날이 더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윗선'으로 지목되는 청와대 압수수색 카드도 꺼낸 것으로 알려진다.

특검팀은 2월초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계획하고 청와대 측과 구체적인 일정과 조사장소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수사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최근 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체부 인사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우 전 수석은 최씨 등의 비리행위를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했거나 그 행위에 직접 관여·방조·비호했다는 의혹,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모금 과정과 최씨 등의 비리행위를 내사하는 과정에서 이 특별감찰관의 해임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특검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상태다.

한편 특검의 공식 수사기간은 70일간으로 오는 2월28일이면 종료된다. 수사기간은 30일 연장이 가능하다. 특검은 앞으로 주어진 한달여 시간동안 남은 과제들을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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