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처음으로 분기 점유율 1위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대 주요 생활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건조기·오븐·식기세척기)을 합산한 ‘메이저 620’ 지표에서 1위(16.6%)를 차지했다.

이어 월풀이 2위(15.7%)를 차지했으며 LG전자는 14.0%로 3위에 올랐고, GE(13.5%)는 4위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3년과 2014년에 연간 점유율 5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14.9%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당시 1위는 월풀(16.4%)이었고, 3위는 GE(14.3%), 4위는 LG전자(13.5%)였다.

제품별로 보면 냉장고와 세탁기가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 19.5%(1위)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팔린 냉장고 5대 중 1대가 삼성 제품이었던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프렌치도어(상냉장 하냉동 양문개폐형 냉장고)의 연간 시장점유율은 27.7%에 달했다. 또 세탁기는 17.3%로 1위 월풀(18.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24.1%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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