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아파트에서 온수매트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홀로 사는 90대가 숨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1월 31일 오후 7시경 광주 북구 운암동 11층 규모 아파트 6층 A(91)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에 의해 38분 만에 진화됐다고 1일 밝혔다.

이 불로 연기를 흡입한 A씨가 현관문 앞쪽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집 내부 105㎡가 모두 타 총 3490만 원(소방당국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온수매트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A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방 침대 주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거동이 불편하고 홀로 사는 A씨가 미처 대피하지 못해 숨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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