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 측은 3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미국에 가전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에 생산기지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검토 단계일 뿐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 제조업 공장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주요 정책으로 내걸며 보호주의를 강화하자, 공장 설립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책 및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여러 공장 후보지를 놓고 조율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갤럭시노트7과 세탁기 리콜 당시 미국 소비자 당국이 예상외로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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