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뉴시스>
[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이 지난 5일 별세했다.
 
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4남인 허 명예회장이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동생 허완구 승산 회장이 지난 3일 별세한데 이어 이틀만의 일이다.
 
업계는 허 회장에 이어 허 명예회장이 잇따라 유명을 달리하며 GS그룹의 2세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허 명예회장은 1953년 ‘락희화학공업’(현 LG화학)의 업무부장으로 입사해 금성전선 사장, 럭키 사장,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럭키석유화학 회장 등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의 주요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재계에서는 GS, LG 그룹을 성장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허 회장은 경남고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윈게이트대를 졸업하고 1969년부터 승산을 설립해 운영했다. 승산은 레저·물류 전문 기업으로 부동산 개발과 골프장·콘도·관광호텔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1991년에는 미국 철강회사 파웨스트스틸을 인수해 사세를 확장했다.
 
GS그룹 관계자는 “2세들의 별세 소식이 이어지면서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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