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33분쯤 여수시 학동 시청 1청사 앞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에서 A 씨(69)가 인화 물질을 뿌리고 방화를 저질렀다.
이 불로 승객 7명이 대피하다 연기를 흡입하거나 타박상을 입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 안에는 3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20ℓ 용기 2개에 담은 인화 물질을 버스 운전석 뒤에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의 양손은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에서 “국가가 토지 보상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방화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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