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아날로그 방식을 병행한 재난정보 전달체계로 개선

[일요서울ㅣ울산 김남헌 기자] 울산시는 국가석유화학단지 및 원전이 위치하는 도시 특성상 대규모 재난 요인이 산재한 도시로 이와 관련 선제적 재난 대응으로 안전도시 울산 건설을 위해 '재난상황 전파체계개선을 위한 획기적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해 인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력한 지진과 태풍 '차바'의 기록적인 강우로 많은 피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산업도시 특성상 재난 요인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신속한 재난상황 및 재난대응 정보 전달로 시민들의 능동적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저인망식 디지털·아날로그 방식을 병행한 재난정보 전달체계로 개선코자 한다.

첫째, 국민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인 안전디딤돌 가입 확대이다. 안전디딤돌은 각종 재난·기상·교통정보 및 재난 시 국민행동요령, 재난대응 시설 정보 등을 탑재한 재난정보 창구이다.

울산시는 대시민 홍보 외 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협조 아래 각급 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 필수 가입 확대, 공동주택 관리자, 기업체, 사회단체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가입과 사용을 권장하여 시민의 능동적인 재난 상황 대처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둘째, 각종 전파 방해에도 대처할 수 있는 재난 예·경보시스템과 시 및 구·군 시스템을 통합하고 공동주택까지 확대하여 재난정보를 주거지까지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울산시 자체적으로 올 1월부터 본격 운영 중인 자체 긴급문자발송체계는 시민이 울산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재난문자서비스 신청 시, 지진, 태풍 등 재난문자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많은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의 긴급재난문자(CBS) 발송권한을 시·도에 부여토록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특히, 국민안전처 및 시, 구·군 누리집, 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재난정보 전달체계 개선으로 안전도시 울산 건설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시장은 "'울산의 안전이 대한민국의 안전'이라는 목표 아래 긴급 재난정보 전달체계 개선으로 자체 방어능력을 갖춘 재난방재 선도도시 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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