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과 경기불황으로 침체됐던 화훼시장이 밸런타인데이와 졸업·입학 시즌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장미가 활발한 거래를 보이며 화훼사업센터 지난 6일부터 10일 사이 거래금액이 8억5200만 원으로 지난주 대비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미 거래물량은 8만속으로 전 주 6만5000속 대비 23% 증가했으며, 속 당 평균거래단가 또한 1만648원으로 전 주 7846원 대비 36% 상승했다.
 
이외에 꽃다발에 자주 쓰이는 튤립, 프리지아, 안개꽃, 리시안사스 등도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거래물량이 각각 69%, 54%, 41%, 33% 증가했다.
 
aT 관계자는 “국내 화훼소비액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다. 특히 최근 내수불황으로 화훼시장이 큰 침체를 겪고 있었다”며 “이런 기념일이나 특정 시즌 외에 일상생활에서도 꽃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