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결혼식에 와주셔서 감사하고, 떨리고 긴장돼서 한숨도 못잤다'라는 첫인사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먼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된 이유에 대해 '미소'라고 밝혔다. 소율은 "(문희준이)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했고, 보면 웃는 게 순수한 모습이 좋았다"라고 전했고, 문희준은 "반한 계기는 소율과 비슷하다.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그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예비신부인 소율이 말을 꺼냈다. 소율은 "사실 오빠가 바빠서 프러포즈를 못 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느날 유람선을 타러 가자고 하더니 작은 요트 안에서 프러포즈를 하더라. 오빠의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느껴져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로의 애칭은 처음에 그냥 오빠 동생으로 부른다고 소율이 말하자 문희준이 여기서는 솔직히 말하는 것이라며 '여보와 강아지'라고 애정이 담긴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소율은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하고 바라보며 살겠다."라고 말했고, 문희준은 "어떤 일이 있어도 다투지 말고 지금처럼 오래오래 평생 알콩달콩 예쁘게 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희준과 소율은 2년 전 아이돌 선후배로 만나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이어오면서 7개월 간의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고, 지난해 11월 각자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송승진 기자
songddad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