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박유천 성추문 이어 전역한 김재중 공연 도중 말실수 등 JYJ 휘청

김준수 호텔먹튀 매각 아니다 VS 호텔 직원 임금 체불에 주먹구구식 운영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왼쪽부터)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그룹 ‘동방신기’ 출신 3명으로 구성된 JYJ가 각종 구설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7일 멤버 김준수는 자신의 제주 토스카나호텔을 매각하면서 직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30여억 원의 시세차익을 냈다는 주장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해 성추문 논란의 중심에 올랐던 박유천과 제대 직후 연 콘서트에서 여성혐오 발언으로 팬들의 실망을 자아내는 등 세 멤버 모두 곤욕을 치루고 있다.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왼쪽부터)
 그룹 'JYJ' 멤버들이 잇따라 구설에 올랐다. 최악의 성추문으로 지난해를 발칵 뒤집은 박유천에 이어 군제대 직후 가진 콘서트에서 여성혐오 발언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김재중 그리고 지난 7일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각 김준수까지 멤버 모두가 논란에 휘말리며 JYJ 멤버 모두 이미지 추락을 겪고 있다.
김준수
  우선 그룹 'JYJ' 김준수(30)가 지난 9일 입대한 가운데 그가 입대 직전 매각한 제주도의 토스카나 호텔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한 매체가 김준수가 경영한 제주도 토스카나 호텔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고 직원들 임금 또한 체불됐다고 보도한 것.

호텔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토스카나호텔은 이미 지난달 2일 부산에 위치한 한 회사에 땅값만 240여억 원에 팔린 뒤 다시 지난달 26일 서울에 있는 신탁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김준수 측은 각종 세금 감면 혜택만 챙긴 뒤 프리미엄을 붙여 이익을 챙겼다는 이른바 '먹튀'(먹고 튀었다의 신조어)논란에 놓였다. 호텔 측은 90여억 원에 달하는 부채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매각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김준수 본인, 그리고 쌍둥이 친형까지 각각 SNS와 공식 입장을 밝히며 해명에 나섰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준수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7일 토스카나 호텔 먹튀 논란에 대해 “제주 토스카나 호텔은 김준수가 직접 경영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세한 사정을 알지 못해 다른 관련 사항에 대해선 설명하기가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준수도 자신의 SNS에 본인 소유 호텔 ‘임금 체불 논란’과 관련해 “임직원의 임금 체불은 없었다”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김준수는 지난 7일 오후 법무법인 금성을 통해 “(호텔) 매각 대금으로 직원들의 급여를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했으며 퇴직 급여를 산정해 전액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텔 매각 경위에 대해 금성은 “최근 경영상 어려움이 있던 토스카나 호텔은 매달 상환해야 하는 거대 규모의 이자와 직원 입금 지불, 비수기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웠다”면서 “이런 악재에도 김준수의 호텔에 대한 애정과 의지로 여러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운영을 지속해 왔다. 호텔 경영 전반은 제3자에게 맡겼고, 그동안 호텔 운영과 위기 상황에서도 김준수 본인의 개인 소득과 투자로 충당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왼쪽부터)
  제주 토스카나호텔은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 3년간 100% 면제, 2년간 50% 감면, 취득세 100% 감면, 재산세 10년간 100% 감면 등의 각종 세금 혜택을 받았다.

김준수는 2011년 1월 제주도에 땅을 사들여 호텔을 지었다. 이 호텔은 2014년 9월 영업을 시작했고 김준수는 2년 6개월여 만인 지난 1월 토지와 건물을 처분했다.
 
제주도 측은 조만간 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토스카나호텔의 소유자가 김준수였을 때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던 만큼 소유자가 바뀐 호텔은 투자진흥지구 지정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해체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주도가 투자진흥지구를 해제하면 그동안 감면받았던 취득세와 재산세, 법인세 등을 모두 반환해야 한다.

김준수에 앞서 JYJ 멤버 박유천이 성추문에 휘말려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박유천
   작년 여름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줄줄이 나타났다. 심지어 이 여성들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었고 이들이 주장하는 성폭행 피해 장소가 업소 화장실이나 박유천의 집 욕실로 일치해 논란을 일었다. 일부는 박유천을 고소했다. 그 결과 무혐의 판정이 나왔지만 연예인으로서, 또 아이돌로서 그의 입지는 돌이킬 수 없는 '성매매'라는 주홍글씨를 남겼다.
김재중
  또 김재중은 지난달 제대 직후 연 콘서트를 찾은 여성 팬들에게 "(공연장에 온) 남자 팬들이 많다. 공연을 늦게까지 할테니 '차가 끊겼다' 생각하고 (남자 팬들을) 데려가라. 여기 대학가 근처니까 뭐 (모텔) 많을 거 아니냐"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재중
 이내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김재중은 "출산율을 걱정하고 있는 재중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발언을 녹음한 팬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여성 혐오 발언이다"라며 비난했다.
입대하는 김준수
  한편 김준수는 지난 9일 오후 2시 충청남도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했다.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의무경찰 홍보단으로 1년 9개월 동안 복무할 예정이다.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비공개로 입대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수는 2018년 11월 8일 전역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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