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에 세계 반도체 기업 중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28억8100만 달러를 R&D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에 6.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한화로 3조3130억 원에 달하는 규모이자 세계 반도체 기업 중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세계 상위 10개 기업 중 반도체 R&D 사업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은 인텔로 나타났다. 인텔은 지난해 127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인텔 반도체 매출의 22.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어 퀄컴이 매출의 33.1%에 해당하는 51억900만 달러(5조8700억 원)를 R&D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퀄컴의 투자금액은 전년대비 7% 감소했다. 3위는 브로드컴으로 나타났다. 브로드컴은 지난해 31억8800만 달러(3조6600억 원)를 R&D에 투자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R&D 분야에 대한 높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5억1400만 달러(1조7400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전년대비 9% 증가한 수치다. 매출 대비로는 10.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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