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김정남 피살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상황과 관련해 대북 경계태세와 감시태세는 물론 후방지역 테러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이 얼마든지 추가 도발을 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에 의하면 북한군은 통상적인 동계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독극물로 추정되는 액체 공격을 받고 숨졌다.
 
정부는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점을 공식화하면서 이를 계기로 전방위 대북 압박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부는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복형마저 암살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을 국제사회에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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