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수제작 문화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통해 이탈리아 피렌체와 같은 세계적인 수공예도시로 도약해나가기로 했다.

시는 20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지역 공예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핸드메이드시티 위크 2017’ 개회식을 가졌다. 

‘전주손길(Handmade in Jeonju)’을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주시가 수제작(핸드메이드, handmade)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와 경제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핸드메이드시티로 나아가기 위해 마련한 첫 공식행사이다.

전주 선언의 주요내용은 △발견의 가치 △만드는 가치 △참여하는 가치 △변화의 가치 △꿈꾸는 가치 등으로 꾸며졌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9일간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등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의 손길을 체계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전주 곳곳에 숨겨진 핸드메이드 제작현장에서는 현장 전시를 관람하고, 각 공방별 자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핸드메이드 스팟(20~28일)이 진행된다. 

특히 공예품전시관에서 진행되는 ‘동네손 주제전시’에서는 전주 35개 공방이 참여해 각 공방별 개성 넘치는 솜씨로 전주천의 천연기념물‘수달’을 표현한 대표작을 전시한다. 

또 한옥마을 태조로의 85그루의 가로수에는 시민들이 참여해 재활용 옷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핸드메이드 기법으로 직접 제작한 나무 옷을 입혀 이색적인 공간과 풍경을 연출했다. 

이밖에 경기전 마당에 자리한 핸드메이드 버스를 만날 수 있는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발견의 가치, 만드는 가치, 참여하는 가치, 변화의 가치, 꿈꾸는 가치 등 전주핸드메이드 시티의 신념과 가치를 확산시켜 수제작 산업을 부흥시키겠다”며“ 다양한 분야에 핸드메이드의 개념을 결합시켜 전주를 피렌체와 같은 세계적인 핸드메이드시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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