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북한이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공동조사를 제안했지만 말레이시아 사정 당국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대표적 통신사 지지통신은 21일 현지 매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제안한 공동조사를 거부했다.
 
이브라힘 부청장은 “우리의 책무는 진실을 밝히는 것”, “말레이시아 단독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면서 북한 측 제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 대사는 지난 2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가 정치적이다. 수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라고 비난하며 공조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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