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양 박재동 기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청년창업 지원과 지역경기 부양을 위해 푸드트럭 운영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군은 정부의 규제완화 대표사례인 푸드트럭을 관광도시 양양의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확산․보급해 나가기 위해 푸드트럭 청년창업 지원, 푸드트럭 특화거리 조성 등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해 12월, 군은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지정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해 푸드트럭의 이동영업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먼저 정부의 체감 실업률이 사상 최대인 34%를 웃돌고, 농어촌 20대 인구가 타지로 지속 유출됨에 따라, 청년창업 활성화 차원에서 시범사업으로 푸드트럭 1대를 구입․제작해 임대 지원한다.
 
창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조리 경험과 영업 수행능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청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통해 푸드트럭을 청년창업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명 관광지와 공원․체육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푸드트럭을 집단화해 특화거리(Zone)로 조성한다.
 
지난해 푸드트럭 영업이 합법화되면서 서울 여의도 밤도깨비시장과 울산 태화강 푸드트럭존 등 푸드트럭이 집단화된 지역들이 명물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실제로 양양군이 푸드트럭 영업자와 희망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영업 활성화와 수익 개선을 위해서는 푸드트럭 집단화가 필수적이라고 답변하였다.
이에 군은 죽도 서핑명소와 수산항 요트마리나 주차장 등 입지요건이 우수한 영업장소 1~2개소를 물색해 5대 내외로 영업이 가능한 푸드트럭 특화거리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각종 축제와 스포츠 행사에도 푸드트럭 Zone이 운영된다.
지난해 송이․연어축제에는 분식․제과류 등 총 4대의 푸드트럭 운영자가 한시 영업자로 낙찰되어 축제 기간 시범운영했으며, 일부 영업자는 기대 이상의 큰 수익을 올리는 등 푸드트럭이 충분히 경쟁력 있음을 입증했다.
 
군은 올해도 해당 축제와 행사 성격에 부합한 푸드트럭 영업자를 5대 내외로 모집,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는 한편, 푸드트럭 영업 활성화에 일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여름 해수욕장 운영과 각종 축제․행사 개최 시 정당한 허가 없이 불법 운영돼 민원을 야기해 온 불법 이동식 영업차량에 대해서는 위생․안전검사, 입지문제 해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양성화할 방침이다.
 
조인숙 규제개혁담당은 “푸드트럭 창업 활성화로 실업상태에 있는 군민에게 꿈을 심어주고, 창업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성공할 수 있는 힘을 배양해 나가고자 한다”며, “우리군 실정에 맞는 영업모델을 적극 발굴해 푸드트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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