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한‧일 관계 및 독도 문제 전문가이자 일본 출신 귀화 한국인인 호사카 유지(60)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가 23일 문재인 후보의 대선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문재인 캠프 인재영입위원회는 지난 18일 호 교수의 영입을 밝힌바 있다. 문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인의 캠프 브리핑룸에서 인재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호 교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문 후보는 “지난 18일 영입이 발표된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독도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 객관적이며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 오신 분이다”라며 “22일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한 때여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에 뜻이 없던 호사카 유지 교수는 촛불 민심을 믿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호 교수는 문 후보의 발언에 이어 “(한국의)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이 다시 되어야 하고 정당한 노력을 한 한국 사람들이 억울한 느낌을 느끼지 않는 위대한 대한민국이 돼야한다”며 “거기에 문재인 후보가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저는 믿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와줄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합의 협상에 관해서는 “재협상을 하기 이전에는 그렇게 하기 위한 정당성을 우리가 확실히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가 어떻게 이뤄 졌는지 검증을 실시해야한다. 그런 토대위에 재협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문재인 캠프 측은 호 교수의 영입이 위안부를 포함한 대일본 문제에 대한 문 후보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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