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강 씨, “뼈저리게 후회·반성”
세 차례 음주운전 전력 적발 
다음 달 3일 선고 예정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국 프로야구 선수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씨에 대해 검찰이 벌금 1500만 원을 구형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강 씨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같이 구형량을 밝혔다.
 
재판에 출석한 강 씨는 “이번 사건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모든 팬들과 어린 꿈나무들에게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 같아 뼈저리게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많이 뉘우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다시 주신다면 한국 팬들과 모든 분들께 더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호소했다.
 
강 씨는 지난해 12월 2일 오전 2시 48분쯤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고 자신의 숙소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강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4%로 조사됐다.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강 씨는 ‘삼진아웃’ 제도에 의해 면허가 취소됐다.
 
당초 검찰은 강 씨를 벌금 1500만 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음주운전 전력 등 약식명령은 적절치 않다며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재판부는 오는 3월 3일 오전 10시에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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