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정민 기자]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자부하는 한 작가가 있다. 10년 째 전업작가로 활동해 온, 이제는 어엿한 우리나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책쓰기 강의를 하고 있는 이상민 작가다. 7포 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살지 않으면 ‘보란 듯이 잘’ 살아가기 힘든 작금의 대한민국 사회 현실 속에서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 얼마나 고단한 과정이 있었는지 살짝 엿봤다. 그리고 이제는 30대가 된 작가가 현 시대속에서 20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또 기성세대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지 들어봤다.
이상민 작가
10년 간 20여권의 책 출간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 올라


이상민 작가는 10년 동안 20여권의 책을 출간했다. 이 작가가 출간한 책은 무려 70%가 좋은 내용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상민 작가의 책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세종도서, SK그룹 추천도서, 카이스트 도서관 이달의 책, 네이버 함께 만드는 책장, 30대 추천도서, 국립중앙도서관 사회과학 대출순위 TOP 10에 선정됐다. 이상민 작가의 저서로는 ‘유대인의 생각하는 힘’, ‘독서자본’, ‘365매일 읽는 한 줄 고전’, ‘일자리 전쟁’, ‘불안하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나이 서른에 책 3000권을 읽었더니’ 등이 있다.

아직 30대인 이상민 작가가 이와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0년 동안 ‘은둔의 시간’과 같은 오랜 인고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이 작가는 고향인 대구에서 작년인 2016년 봄 서울로 상경했다. 이상민 작가의 말투에는 아직 경상도 사투리가 섞여 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대구 수성구의 본가에 틀어박혀 북향이라 추운 겨울에는 오돌오돌 떨면서 본인의 표현에 의하면 ‘도 닦는 스님’처럼, ‘고통 속에서 진주를 잉태하는 조개’처럼 지냈다. 9년 동안 연애도 하지 않고 친구들도 거의 만나지 않고 또 3년 동안은 휴대전화를 아예 끊어버리는 등의 단절된 생활을 영위해 왔다는 것.

이 작가는 호탕‧ 쾌활‧ 솔직한 사람이다. 이 작가를 보면 경계나 내숭이라는 단어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혹자는 그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해주는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에게서 책쓰기 강의를 듣는 사람 중에는 이 작가에게서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열정과 긍정의 에너지를 칭찬하는 이들이 많다.

이상민 작가는 무려 10년 동안 작가로서의 내공을 쌓기 위한 은둔 생활을 했고 이제는 그것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우리 시대의 많은 사람들은 내공이 있다면 이를 표현해야 한다. 겸손과 겸양은 미덕이기도 하고 분명 필요한 점이지만 그러나 무언가를 성취하려고 하면 자신의 재능을 충분하게 타인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30대는 치열하게 살아야
만족한 삶 살 수 있어


그는 현재 실업난 등의 사회 문제에 대해 “개인들은 국가가 나서서 본인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겠지만 그러나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정치가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너무나 잘 안다.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감안해서 본인의 노력치를 더 높여야 한다. 자신의 실력과 내공을 키우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세상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자신을 좀 더 가혹하게 다뤄 자신을 이겨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작가는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 뿐이며, 본인이 생각하기에 현재 사회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다고 해도 희망을 잃으면 안 된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2~30대는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며 고생을 좀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래야 본인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부모로부터 상속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고 다들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봐야한다. 이런 상황에서 주눅 들고 기죽고 해선 안 되고 끝장을 봐야지 도중에 멈춰 버리거나 도전을 해서 포기하면 끝이다. 당장 결과가 잘 나오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는 “아침 지하철 출퇴근 시간에 힘들게 출근하니까 자기가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회사에서 직장 상사가 뭐라 하는 걸 듣고 있으니까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남들도 그 정도는 하고 있다. 그 수준을 확 뛰어 넘어서 열심히 해야 뭔가를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책쓰기가 즐거운 이유는
몰입 후 성과 때문


우리가 여행을 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여행에 몰입을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다. ‘몰입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쓴 칙센트 미하이는 몰입을 하면 걱정과 근심을 잊을 수 있고 생산적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모든 쾌감 중에 가장 높은 쾌감은 몰입이라고 주장했다. 책쓰기도 마찬가지다. 책을 쓸 때는 많은 것들을 잊을 수 있어 즐겁고 몰입을 하고 나면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즐겁다.

어딘가에 꽂힌다, 한 우물을 판다는 표현이 있는 것처럼 뭔가를 이루어내려고 하면 오타쿠가 될 필요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실제로 그가 쓴 책의 70%가 좋은 내용의 책으로 선정됐는데 그것은 한 분야를 거의 바닥까지 집중적으로 파서 거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담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 분야를 바닥까지 파는 오타쿠가 돼서 끝장을 보겠다는 그런 자세를 누구나 가질 필요가 있다.

죽기 살기로
책쓰고 강의하는 작가


이상민 작가는 “더 이상 내가 갈 곳은 한강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런 마인드로 각각의 분야에 대해서 바닥을 판 것이 큰 성과로 돌아왔다. 바닥을 치고 더 이상 갈 데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죽기 살기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의를 하더라도 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한강에서 뛰어 내리겠다 그런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한다. 사람들이 열심히 하지 않는 이유는 살 만하고 아쉬운 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은 열심히 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있으므로 노력하게 되고 노력 하다보면 언젠가는 상황은 전화위복 될 거라 믿는다. 만일 현재에 닥친 상황이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vitamin@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