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24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허 회장의 전경련 회장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허 회장은 지난 2011년 2월 33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4대째 전경련 회장 직을 맡게 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허 회장이 전경련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사태를 잘 수습할 수 있는 분”이라며 “허 회장이 고심 끝에 연임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재계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허 회장은 연임의사가 없음을 밝혀왔다. 하지만 총회 직전까지 차기 회장 후보가 아무도 나서지 않자, 결국 전경련을 다시 이끌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경련이 여러 가지로 회원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환골탈태하여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정경유착 근절 ▲전경련 투명성 강화 ▲씽크탱크 기능 강화 등 3대혁신방향을 제시했다.
남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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