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이 말하는 ‘10만 전사’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국민의당은 지난 17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합류와 동시에 안철수-손학규-천정배의 경선 구도로 달려가고 있다. 3자대결 구도로 좁혀진 가운데 서로간의 이미지 경쟁도 치열하다. 안 전 대표는 ‘미래’, 손 전 대표는 ‘경험’, 천 전 대표는 ‘개혁’을 내세우며 경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경선만으로는 대선 승리를 꿈꿀 수 없다. 국민의당이 꺼내든 카드는 ‘10만 전사 프로젝트’다. 국민의당은 지난 19일 국민의당 경기도당 ‘10만 전사’ 출정식을 열고 현재 경기도당 내 2만1000여 명인 당원을 출정식을 계기로 당원 1명당 5명의 당원을 배가시켜 10만 당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요서울은 ‘10만 전사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과 활동계획 등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인 김경진 의원에게 들어봤다.

‘일꾼’ ‘지역정당 탈피’ ‘대선 승리’의미 담겼다
“안-손-천, 지난 20대 총선에서의 녹색 돌풍 능가할 것”
“본선은 국민의당 후보와 문재인의 대결 될 것”


- ‘10만 전사’의 의미는?
▲ 대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대선 승리를 위해 제일선에 나서 힘껏 일하는 일꾼이 10만 전사일 것이다. 수도권은 우리 국민의당이 패권주의를 타파하고 차기 대선에서의 승리를 좌우할 전략지역이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에서의 세력이 얼마나 형성돼 있느냐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지난 19일 있었던 경기도당 ‘10만 전사 출정식’은 수도권에서의 본격적인 당원 확보를 통해 지역정당 이미지를 탈피하는 동시에 차기 대선에서의 거점 확보와 대선 승리라는 의미를 두고 있다.
 
- 기존 당원을 10만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 모집 계획은?
▲ 현재 우리 국민의당 경기도당 당원은 2만1000여 명이며, 국민의당은 이번 출정식을 계기로 당원 1인당 5명의 당원을 배가시켜 10만 당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하다. 경기도당에서는 업종별·지역별·활동영역별 클러스터 조직 구성을 통해 조직위를 정비하고, 인재영입위원회를 신설해 유리벽을 과감히 허물어 외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10만 전사 프로젝트의 활동 계획은?
▲ 경기도에서 국민의당은 31개 지자체의 58개 지역구에서 58명의 지역위원장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2만여 명의 열성당원들이 함께 뛰고 있는 중이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또 승리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당 차원의 당원 배가운동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고, 경기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각 지역위원장과 열성당원들이 국민의당 대선승리의 선봉에 서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또한 10만 전사 출정식의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과거와 현재, 당원 배가운동을 통한 ‘녹색돌풍’ 파급력을 비교한다면?
▲ 손학규 전 대표의 합류는 패권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하자고 하는 강렬한 열망의 하나고, 국민의 요구대로 뭉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의당 내부의 경쟁과 관심에도 불을 붙였다.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이 세분이 강한 경선을 해주시면, 지난 20대 총선에서의 녹색돌풍을 능가할 것이다. 작년 총선 민의가 호남에서는 그대로 국민의당에 있다. 본선은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중에서 승리한 국민의당 후보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다. 우리 국민의당은 이번 조기대선에서의 승리와 집권을 자신하고 있다. 탄핵이 인용되면 이후 분노와 불안이 혼란과 불안으로 옮겨가서 결국 문재인 공포증이 오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후보들 간의 비교 우위론으로도 국민의당이 승리한다. 국민들이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 국민의당 경선 구도 방향은?
▲ 지난 22일 대선 경선 룰미팅 TF 첫 회의를 갖고, 대선 경선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공정하면서도 국민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 모으는 경선으로 흥행을 이뤄내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했다. 여기에서 결정한 사항은 첫째,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한다. 둘째, 시기의 촉박성을 고려해 2월 28일까지 경선룰을 확정한다. 이를 위해 TF팀이 수시로 만나 모든 가능한 사항을 논의하고, 각 후보 진영의 입장을 최대한 수렴해서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3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해 3월 25~26일에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완전국민경선제나 모바일 투표 실시 여부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거론되는데, 국민의당 경선은 절대 어느 한쪽에 일방적이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후보가 선출되도록,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것이다.
 
- 이번 대선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 대통령 탄핵 심판의 최종 판결이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퇴임 전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면서 국민과 정치권의 시선도 탄핵정국 이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정국 불안 요인이 사실상 소멸되고 새로운 시점을 맞는다. 현재 국민의 시선이 ‘정권교체’, ‘적폐청산’에 쏠려 있다면, 탄핵 인용 뒤에는 ‘통합적 리더십’, ‘유능한 리더십’ 등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당과 민주당 경선에서 인물 중심론이 부각되면서 이변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 이변은 이슈 이동을 일으킬 동인을 누가 만들어내느냐, 누가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는 경험과 능력면에서 지금의 다른 당 주자들을 압도한다. 누가 통합을 할 수 있느냐, 누가 능력이 뛰어나냐인데, 촛불혁명을 일궈낸 우리 국민들께서 잘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선은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중에서 승리한 국민의당 후보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고, 국민들이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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