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산림청은 지난 1월 25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동 후 2월 3일 폐사한 백두산호랑이 ‘금강이(수컷, ’05년생)’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24일 밝혔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실시한 부검 결과, 폐사 당시 추정됐던 바와 같이 ‘만성신부전에 의한 요독증’으로 최종 확인됐다.

‘만성신부전’은 신장조직의 퇴행으로 모든 신장 기능이 감소되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는 질환이며, ‘요독증’은 식욕부진, 구토, 위장출혈, 혼수상태 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만성신부전의 원인은 만성 신우신염, 유전적인 요소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대형 맹수류는 먹이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본능적으로 자신이 아픈 표시를 내지 않아 내과적 질환은 만성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앞으로 산림청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호랑이 건강관리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도입 시 면밀한 검진을 실시하고,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예찰 검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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