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수사 연장’ 불발 시 내달 초 최 씨 재산 규모 등 공개 방침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5일 오후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소환해 국내외 은닉 재산 의혹을 파헤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50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한 최 씨는 ‘오늘도 묵비권을 행사할 것인가’ ‘국내에도 차명 재산이 있는 것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국내에 보유한 총 재산 규모와 재산 은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전담팀까지 꾸려 최 씨 일가의 재산을 추적했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최 씨 측이 차명으로 보유한 재산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규모가 100억 원 안팎에 이른다는 관측이 일각에선 나왔다.
 
특검은 최 씨가 부친인 고(故) 최태민 목사에게서 물려받은 유산 외에 부정 축재한 재산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재산 형성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최 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도 이날 오후 함께 소환됐다. 장 씨는 최 씨의 재산 내역을 비교적 상세히 아는 인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오는 28일 수사 종료를 앞둔 특검은 수사 연장이 불발될 경우 내달 초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 씨 일가의 재산 규모와 형성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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