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울산 노익희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학교 안전 취약학교를 대상으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하여 학교폭력 및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학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적용 확산을 위해 2017년 셉테드 시범학교를 2교 선정·운영한다고 밝혔다.
 
범죄예방환경설계(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건축·환경의 적절한 설계와 효과적 사용을 통해 범죄유발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기법으로 시교육청은 2013년 화암중학교, 2014년 삼호중학교, 2015년 학성고등학교, 2016년 학성중학교, 영화초등학교에 셉테드 기법을 적용하였으며, 2017년에도 2교 선정하여 교당 2천만 원을 지원하여 셉테드 기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셉테드 시범학교 선정을 위한 희망조사를 받아 셉테드 관점을 적용한 학교안전 자체 점검 결과 점수가 낮은 학교, 학교폭력 실태조사 및 자체자료 등에 의거한 우선 지원 필요학교, 초등·여학교, 재개발지역, 학교주변 성범죄자 다수 거주 등으로 인한 안전 취약학교 중 예산지원이 필요하고 추진 의지가 확고한 학교를 지원 대상 학교로 선정한다.
 
셉테드 시범학교로 선정되면 셉테드의 목적 및 적용사례에 부합하도록 사업계획 수립과 사업추진 과정을 전문기관(한국교육개발원)의 심층 진단·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셉테드 영역별 활용사례로는 ▲사각지대 및 학교폭력·흡연 등 다발 발생 우려 공간에 활동 활성화를 위해 휴게공간, 야외용벤치 설치, ▲접근통제를 위해 경비실 위치를 본관 앞으로 이전, 방범창 및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명료성 강화를 위해 노후 CCTV교체·추가설치 및 CCTV설치 안내판 설치, ▲관찰시야 확대를 위해 사각지대 조명·비상벨 설치, ▲유지관리를 위해 교내 사각지대 및 학교폭력·흡연 등 다발공간의 환경미화 등이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셉테드 기법을 활용한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안전 취약학교에 범죄 유발요인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학교폭력 및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학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며 “향후 사업 효과를 분석하여 ‘셉테드 영역별 활용사례를 적극 활용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적용 확산하여 학교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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