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유리를 전공한 개성있는 작가 12명의 유리공예전이 지난 21일 산울림 아트&크래프트에서 시작됐다. 이번 전시회는 독특한 디자인과 예술성을 갖춘 유리식기, 유리생활용품, 유리조형작품, 유리조명, 유리장신구 등의 다양한 현대 유리공예작품 위주로 전시된다.

작년 7월 “예술이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다”라는 모토로 개관한 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전시공간을 개방함으로써 그들의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유리공예작가들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뛴다.

유리공예 전공 후, 각종 개인전과 공모전 수상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들이 각자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이면서도 실용성까지 갖춘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 작품들을 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에서 가능한 공간에서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동선을 배려한 전시 공간 연출기법으로 전시되었으며 관전 후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유리는 60-7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유리공방운동(Studio Glass Movement)이후 본격적으로 화가, 조각가, 디자이너, 공예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에게 예술매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리는 캐스팅, 블로잉, 램프워킹, 라미네이팅, 센딩, 에칭, 네온 등 다양한 기법이 있으며 이러한 기법을 활용한 조형작업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발전가망성이 높은 유리공예사업은 응용·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외장 디자인과 조형작업의 영역으로 발전시킨 건축유리를 비롯해 조명사업의 핵심적인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식기와 같은 테이블웨어와 생활용품의 개발에 있어서도 유리는 필연적인 관계를 갖는 소재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조형시장에서 유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시카고아트페어(SOFA)에서 전시된 작품 중 유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소재 영역보다 높다. 우리나라 뿐만이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유리조형에 대한 인지도는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전시작품에 참여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유리과 김정석 교수는 “30년 넘게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예술을 추구해왔으며, 공예 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산울림’에서 유리전시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홍익대학교에서 유리를 전공하고 작품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생활소품, 조형물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뜻 깊은 곳에서 유리전시가 열릴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임수진 대표님께 감사를 드리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대중에게 유리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생소햇던 유리공예 작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질 분만이 아니라 유리공예 작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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