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환자 응급의료센터 내원 가상 시나리오 바탕 실전훈련 진행

[일요서울 | 부천 김용환 기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이 감염병으로 인한 재난상황 발생을 대비해 효율적인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유지를 위한 재난모의훈련을 지난 24일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외 신종 감염병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인지와 격리치료로 감염확산을 막음으로써 감염병 재난 발생에 대한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응급의료센터 의료진과 감염관리실 및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는 응급의료센터에 재원해 있는 환자가 에볼라로 의심된 상황을 가정하여 응급실 의료진의 환자 인지 및 격리, 이후 역학조사와 환경관리 등을 실전처럼 진행했다.
 
환자 인지와 함께 비상대응체계 지침에 따라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을 중심으로 보건당국 신고, 신속한 환자 격리, 음압격리실 이동, 환자동선을 파악한 오염구역 환경관리 및 폐기물 처리, 역학조사 등 감염병 환자에 의한 추가 확산을 막고, 적절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데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
 
이번 모의 훈련을 마친 응급의학과 김지훈 교수는 “지난 2015년 메르스를 경험한 바와 같이 의료기관에서 해외 신종 감염병 확산에 따른 영향력이 지대한 만큼 이러한 감염병을 조기 인지하고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관건이므로 평상시 모의 훈련을 통해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병원은 해외 신종 감염병에 대한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이번 훈련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었다”며 실제 상황과 같이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해준 의료진과 교직원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급작스런 재난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산장애 발생, 화재로 인한 지역 내 대량환자 발생 등 다양한 재난상황을 가정하여 매년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감염병으로 인한 재난상황 발생을 대비해 지난 2월 24일(금) 응급의료센터에서 재난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감염병 환자 격리 이후 전신보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오염구역을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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