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제98주년 3.1절을 맞은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3.1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역사관은 이날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기념행사를 열어 일제강점기 시절 국권 회복을 위해 자주 독립을 외쳤던 애국선열들의 위업을 되새겼다.

이날 오전 본 행사가 열린 주 무대에는 3.1 독립만세운동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합창단 공연과 애국지사 후손들의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졌다.
 
이어 독립만세 깃발과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김구, 유관순,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 대형 초상화를 앞세운 거리행진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진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영상 10도 가량의 풀린 날씨 속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행사를 찾았다.
 
가족들과 역사관을 방문한 박영민(45)씨는 “아이들이 꼭 봐야할 역사의 현장이라 생각해서 내일 개학이지만 아이들과 같이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연인과 같이 온 이민기(25)씨는 “최근에 한국사를 배우게 됐는데 배우다 보니까 역사에 흥미를 느껴 마침 국경일인 오늘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후에도 ▲택견 공연 ▲독립만세 크게 외치기 대회 ▲독립운동사(史) OX 퀴즈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이 밖에도 행사 주변에는 다양한 부스가 설치돼 ▲독립운동가 복장 입어보기 ▲태극기 컵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날 체험 행사는 오후 4시 30분, 기념행사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희망의 빛을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가슴에 품고 ‘그날의 함성’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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