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성신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심화진 총장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심 총장은 교비횡령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 됐다.
 
학생들 외에 교수회와 총동창회도 심 총장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장 선출방싣도 제도화 할 것을 학교 측에 촉구했다.
 
이들은 2일 오전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수회 총동창회 재학생 일동’ 명의의 회견문을 발표했다.
 
회견문에는 “심 총장은 구속 중에 사법부와 학내 구성원들을 기만하는 옥중 편지를 띄워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고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그를 총장직에서 파면하고 민주·자주적인 절차로 총장을 선출해 대학다운 성신여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학생들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구성원들을 탄압하고, 심 총장의 범행에 가담한 부총장과 보직교수들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총장은 지난달 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이뤄진 업무상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으며 법정 구속됐다.
 
이후 심 총장은 범죄 사실로 인정된 약 7억2000만원 상당액을 공탁하면서 보석을 청구해 9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심 총장에 대한 1심 판결 이후 성신여대 구성원들은 이사회에서 총장 파면을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성신여대 이사 상당수는 심 총장이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취에 관한 논의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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