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전용 112 신고 시스템 구축·수사전담반 출동 등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경찰이 데이트폭력 예방을 위해 112신고 시스템에 별도 코드를 만드는 등 현장대응 강화에 나선다.
 
경찰청은 112 신고 시스템에 ‘데이트폭력’ 코드를 신설하고, 수사전담반 현장출동, 가해자 서면경고, 피해자 안내서 배부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데이트폭력 사건임을 미리 인식할 수 있도록 관련 전용 코드를 신설했다.

가해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분 여부와 관계없이 서면 경고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했다. 본인이 경찰의 주시 대상이며 처벌될 수 있음을 인식시켜 불법행위를 자제토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상대가 흉기를 사용하거나 재발사건일 경우에는 지역 경찰뿐 아니라 형사, 여성청소년수사팀 등 수사전담반이 동시에 현장 출동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보호시설 연계 ▲신변 경호 ▲주거지 순찰 강화 ▲위치추적장치 대여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각종 신변보호제도를 강화하고 지원기관, 담당 경찰관 연락처를 기재한 안내서를 배부한다.
 
형사 입건하지 않고 현장에서 종결된 사건도 전담팀이 현장 조치 결과를 재검토한 뒤, 피해자에게 전화나 문자 등으로 보호 관리를 이어간다.
 
경찰청 관계자는 “데이트폭력은 재발 방지와 피해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겠다”며 “데이트폭력은 강력 범죄로 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발생 초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