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최경환 의원이 검찰에 예정된 시간보다 4시간 일찍 출석해 검찰이 당혹스러워 했다.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3일 오전 9시10분쯤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당초 최 의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에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자기 당일 오전 9시10분께로 예정보다 일찍 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모습을 보였다.

최의원은 앞서 24일 검찰의 출석 통보에는 응하지 않다가 이날 재출석 통보에는 4시간 20분이나 일찍 출석한 것이다.

갑자기 최 의원이 약속된 시간보다 빨리 출석해 검찰 측도 당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의 관심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생각되지만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이처럼 검찰내에서는 최 의원이 이 같은 행동을 두고 언론을 의식한 행동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친박 실세 로 평가받는 최 의원은 2013년 6월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하반기 직원 채용 당시 박철규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게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 출신인 황모씨를 채용해 달라며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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