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도부는 안철수 걸림돌?

지난 총선에서 제3지대 돌풍을 일으켰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레이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문제라는 시각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소모성이 큰 더불어민주당과의 야권 적통 경쟁에만 몰입한 나머지 안 전 대표가 화두로 제시한 4차 산업혁명 등의 이슈를 키워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국민의당은 정책 이슈를 선점하지 못하고 있고 정체성에 대해서도 내부에서 엇갈리는 상황이다. 정책통인 김성식 전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낙선해 지도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당 지도부의 각종 회의에서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정책적 비판이 실종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례로 새로 선출된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정책보다도 정무에 방점을 두고 대다수의 발언 시간을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하는 데에 할애하고 있다고 한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손학규 의장 등이 문 전 대표를 향해 ‘대북송금특검’ ‘호남홀대론’ 카드를 꺼내들며 연일 공세를 취하는 것도 대다수 유권자에게 피로도가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매일 아침 정당 회의에서 문 전 대표를 비판하는 국민의당 지도부의 발언에 대해 ‘문모닝(문재인+굿모닝)’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자생적 ‘황교안 캠프’ 생기나

<정대웅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지지율이 계속 오르자 여의도에서는 혹시 있을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돕기 위해 캠프가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황 캠프의 주축은 관료 출신들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반기문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도 황 캠프 합류를 엿보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캠프라기보다는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을 보고 자생적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황 권한대행이 최근 친한 참모들에게 현안에 대한 각종 보고서를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캠프 내 인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는 상황인데, 황을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은 벌써부터 황의 출마시기를 놓고 서로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김태호 전 의원, 공개석상에 모습 드러내

친박으로부터 대선 도전 의사를 타진받았던 김태호 전 의원이 지난달 11일 딸 결혼식 때 모처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의 사돈은 윤태석 세종 그룹 회장인데, 윤 회장은 밀양 출신으로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결혼식도 본인 소유의 마산아리랑관광호텔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은 본식 거행 1시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 호텔 내 전체 연회홀은 접객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됐고 이마저도 모자라 호텔 내에 있는 나이트클럽 공간까지 동원했다고 한다.

최경환·이장우 의원, 강석진·박완수·이주영·윤영석·엄용수 의원, 안홍준·강기윤 전 의원, 안상수 창원시장, 박일호 밀양시장, 차정섭 함안군수 등 이 참석했으며, 김해을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만기 새누리당 경남도당 대변인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창과 김해에서 온 김 전 의원의 지지자들 방문 역시 줄을 이었으며, 지지자들로부터 즉석 기념촬영 요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흡사 출판기념회 모습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고 언급했는데, 김 전 의원의 정치재개와 관련해 주변에선 경남도지사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청와대, 직원 모두 뒤숭숭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청와대 직원들도 일손을 잡지 못하고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한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3월 초 탄핵심판 선고를 예고하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자신의 향후 진로를 놓고 깊은 고심에 빠진 상태라고.

청와대 직원은 정무직과 비서관 및 선임행정관, 행정관, 행정요원 등 440여명인데, 한 청와대 관계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부역자로 찍혀 주변에 청와대에서 근무한다는 말도 대놓고 못한다”고 토로한다고 했다.

당장 정치권과 학계, 언론계 출신으로 청와대에 합류한 별정직 공무원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은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가늠조차 안 된다며, 각 정부부처에서 파견 나온 직업공무원들인 ‘늘공(늘 공무원)’도 마찬가지.

늘공들은 청와대에서 근무한 뒤 정권 말기 승진과 함께 ‘금의환향’하는 게 일반적인 코스였지만 이번엔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사람’이라는 주홍글씨가 찍혀 승진은커녕 되돌아갈 자리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 ‘나홀로’ 안희정 품으로

인천 계양갑 지역구 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인천의 민주당 의원(지역위원장 포함) 가운데 유일하게 당내 대권 후보인 안희정 충남 도시사 캠프에 합류했다.

인천의 경우 대표적인 친문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박남춘 의원 외에 송영길 의원이 문재인 후보의 총괄본부장으로 낙점됨에 따라 문재인에 ‘올인’ 분위기로 정리. 이런 가운데 유동수 의원만 안희정 캠프로 가 당내 참모들이 의아하다는 분위기.


유동수 의원은 안희정 지사의 오른팔로 분류되는 정재호 의원과 친분이 높다는 전언. 이와 관련 정가에선 안희정 캠프 측에선 유동수 의원의 선택이 빛을 볼 것이라며 약 11번에 걸친 토론회를 통해 충분히 역전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는 후문.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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