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압박이 거세지면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진통을 앓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인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중국에서 정부의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배제돼 공급량이 줄어들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설상가상 이번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성 압박이 거세지며 상황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좌불안석 상태다.

중국에서 전기차 제조사는 국가보조금을 받으며 판매상은 지방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구조다. 중국 정부는 연초부터 NCM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버스의 경우 지역별로 번호판 혹은 보조금 혜택을 없애는 조치로 규제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 보호 조치라는 해석이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공격적 투자와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헤쳐 나갈 방침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만 향후 5년간 총 2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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