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예비후보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 명의로 발표된 논평에는 “특검팀은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청와대 지시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 결정에 직권을 남용하는 등 위법을 저질렀다는 결론도 내렸다”고 평가했다.
또 “특검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농단과 헌법유린으로 국기를 뒤흔든 사건의 중대한 고리를 밝혀냈다. 핵심 수사 대상의 비협조 속에서도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한 특검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특검 수사로 탄핵 사유는 더욱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밝히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제 공은 다시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고 말했다.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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