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6일 자유한국당의 옛 당명인 '새누리' 당명을 확보했다. 

정광용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대변인(박사모 중앙회장)은 박사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자유한국당에 대한 마지막 미련을 버렸다. 새누리당 당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사모는 지난달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가칭)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서를 제출했다. 대표자로 등록된 전모씨는 박사모 대구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정 대변인은 새누리당 창준위 결성 이유에 대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103명이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해달라고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압박했는데 이를 거부했다"며 "이것은 자유한국당이 인명진 개인의 사당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은 인명진 개인의 사당이 됐고, 국민과 당원의 뜻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창당이 어렵지 않다. 3일이면 정당을 만들 수 있는 애국충정이 넘치는 조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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