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수파 논리 조목조목 반박민주당 사태가 끝내 분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내 신·구주류간 막판 세확산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신·구주류측은 각각 원내 2당을 목표로 중도파와 호남지역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중도파나 호남지역 의원들도 추석 민심 동향을 점검하는 등 향후 자신의 거취 문제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이처럼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중도파의 향배가 분당정국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동교동계 출신인 A의원이 조만간 신당행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중도파의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의원은 당내에서도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적극적인 의정활동과 여야를 망라한 원만한 대인관계로 신망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신당행 선언은 민주당 사수파에 적잖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일요서울>은 최근 A의원측이 작성한 ‘국민참여통합신당 주요 쟁점사항(안)’ 문건을 단독 입수했다. A의원측은 이 문건을 통해 분당의 불가피성과 신당창당의 당위성을 주창하고 있다.신당론과 관련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주요 쟁점사항을 10가지로 분류한 이 문건에는 민주당 사수파가 주장하고 있는 논리를 의문부호와 함께 타이틀로 올려 놓고, 이러한 주장에 대한 역설적인 반박과 동시에 신당창당의 당위성이 자세히 적시되어 있다.

A의원측이 제시한 10가지 쟁점사항은 ▲분당의 책임은 탈당하는 신당파에 있다? ▲민주당 지지층이 분열되면 공멸하고 만다? ▲노무현대통령이 신당을 배후조종하고 있다? ▲집권당이 국정책임을 다하려면 신당을 포기하고 단합해야 한다? ▲신당을 통해 새로운 기득권을 노리는 것 아닌가? ▲탈당은 민주당 지지층을 배신하는 행위이다? ▲끝까지 민주당의 뿌리를 지켜야 한다? ▲신당 추진은 인적청산과 권력장악 의도가 깔려있다? ▲호남당을 버리고 새로운 영남당을 만드는 것이다? ▲동교동은 민주당 사수파를 지지한다? 등이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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