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친박계 역시 탄핵 기각 여론전 총력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친박(親박근혜) 단체가 3박4일 연속 ‘태극기 집회’(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하며, 헌법재판소 압박에 나섰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측은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간 헌법재판소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탄기국은 “헌재의 기습 발표에 대비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도 승리할 수 있도록 3박4일간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8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헌재 선고기일로 예상되는 10~11일에는 전국의 회원들을 총동원해 집회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탄핵 선고가 임박해 오면서 자유한국당 친박(親박근혜) 의원들 역시 막판 탄핵 기각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윤상현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쟁점 분석'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발표자로는 대통령 대리인단에 참석했던 이상용 변호사가 나선다. 윤 의원은 전날(7일)에도 대통령 대리인단 일원이었던 서성건 변호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강성 친박'으로 불리는 김진태 의원도 헌재에 탄핵은 기각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탄원서 제출에 앞장서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한국당 의원 56명의 서명을 받아 탄원서를 제출했고 탄원서 서명을 받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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