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지 하루가 지난 11일 서울 도심에서 탄핵 인용을 자축하는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대통령 탄핵 인용을 기념하는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그간 탄핵을 주장하며 매주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은 환호와 기쁨을 표시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퇴진행동과 시민들은 이날 집회에 앞서 향후 개혁 요구를 담은 ‘2017 촛불권리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전반적인 개혁 방향을 제시하며, 국정원·검찰 등 개혁과 더불어 18세 선거권 보장, 재벌 총수 등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 제정 등 100대 과제도 요구했다.
 
한편, 매주 정기적으로 열렸던 주말 촛불집회는 이날을 끝으로 중단될 전망이다. 다만,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지는 않지만 오는 25일, 4월 15일에 집회를 열고 중대한 사안 발생 시 필요에 따라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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