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올해로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비극의 역사 속에서도 자유와 독립을 꿈꾸며 문학으로 영혼을 위로한 윤동주의 생애를 담은 (재)서울예술단의 대표적인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오는 21일부터 4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윤동주의 순결한 시심(詩心)과 티없는 애국심은 100년이라는 물리적인 시간을 뛰어넘어 다양한 관점에서 윤동주의 문학과 삶을 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문학계는 물론 문화예술 전반에 거쳐 그의 시와 생애를 조망하는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대의 비극에 맞서 시를 통해 영혼을 쏘아올린 청년 윤동주. 그의 시집은 바랬지만 그가 남긴 시와 청춘의 순간은 100년이 흘러도 마르지 않는 잉크처럼 관객들의 가슴에 선명한 자국을 남겼다.

윤동주의 생애와 그가 남긴 아름다운 시들로 채운 서울예술단의 무대는 문학·음악·춤· 극이 어우러진 예술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작품 안에는 그의 대표적인 시 8편이 고뇌하는 윤동주의 독백 속에,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대사 속에 녹아 있다. 이 작품은 2012년 초연, 2013년 재공연 모두 93%가 넘는 객석점유율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2016년 다시 무대에 올른 작품 또한 관객들에게 깊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올해로 네 번째 공연을 맞아 완성도를 높인 이번 무대는 윤동주의 서정적인 시어(詩語)들이 다시 한번 객석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킬 예정이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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