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환경부(장관 조경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이 자연자원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가 진행되는 곳은 남한산성·가지산·칠갑산·운문산 등 4개 도립·군립공원이다.

‘자연자원 정밀조사’란 자연공원의 보전방향과 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초가 되는 조사로 국립공원은 환경부 장관이, 도립·군립공원은 도지사·군수가 매 10년마다 조사한다.

앞서 환경부는 2016년 12월 도립·군립공원 관리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연자원 조사 수요를 실시한 바 있다.

수요 조사 결과 총 18개 도립·군립공원에서 자연자원조사를 신청했으며 자원 보전가치, 조사 시급성, 지자체 관리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3개 도립공원(남한산성, 칠갑산, 가지산)과 1개 군립공원(운문산)을 자연자원 정밀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는 3월 14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지자체-국립공원연구원이 공동으로 자연·인문환경 분야에 대한 기본조사와 공원별 맞춤형 심층조사를 실시해 올해 12월 내로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는 지역의 도립·군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경관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며 “국립공원의 관리기술을 도립·군립공원에 확대 적용하여 자연공원 전체 관리 수준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