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 최대 1,656명을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등 1~9호선 77개역에 배치하고 15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38개 지하철역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6천여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높은 호응을 반영한 것. 전년 대비 지하철역은 2배, 어르신 도우미는 3배 가까이 확대했다.
 
이번 확대되는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는 모두 65세 이상 노년층이다. 서울시는 이들에게 사회공헌 일자리를 통한 인생 2막을 지원하고, 시각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상생형 복지‧일자리' 사업을 펼친다.
 
이들은 개찰구 근처 등에 대기하고 있다가 시각장애인들이 지하철 승강장부터 출구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게 함께 걸으면서 도움을 준다. 또 인근 버스정류장이나 주요 거점까지도 안내하는 도어투도어(door-to-door)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한편 시는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 서비스 개시에 맞춰 이달 중 참여 어르신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장경환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도우미 사업은 시각장애인에게는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도와 이동권을 보장하고,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사회공헌 일자리를 제공하는 상생형 복지‧일자리 사업”이라며 “올해는 도우미 규모를 3배 가까이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각장애인들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해 사회통합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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