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한옥마을 등 우수한 전통문화와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한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계획이 제19대 대선공약에 반영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총 200억원을 들여 전주 원도심 및 한옥마을 일대에 VR테마파크와 AR게임존, MR 콘텐츠 체험 스튜디오 등을 갖춘 테마파크형 전통문화 어드벤처 밸리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하는 계획을 대선공약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전통문화 어드벤처 밸리가 건립되면 전주 구도심 100만평(약 330만㎡)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시아의 문화심장터로 키우는 동시에,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전주한옥마을과 ICT(정보통신기술산업)를 기반으로 미래먹거리로 급부상한 VR, AR, MR를 연계해 지역특화형 관광명소를 조성해 관광경제를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VR·AR·MR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가상현실 공연장과 미디어아트갤러리 조성, 한류 VR어드벤처 체험관 및 콘텐츠 제작실 마련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공약사업에 담았다. 

또한 시는 전통문화 중심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비 지원 등 국가적 지원체계 등을 주 골자로 한 ‘(가칭)전통문화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대선주자들의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주 전통문화 조성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천년역사 정립·재창조 △문화유산 거점 구축 △전통문화기반 4차산업 선도 등 3대 핵심정책 9개 단위사업을 대선공약으로 건의해나가고 있다. 

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전주의 미래 성장동력과 시민 먹거리 발굴을 위한 대선공약을 주요 정당 전북도당과 국회의원 보좌관 등에 건의하고 설명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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