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태국‧일본‧한국 등 3개국 납북 희생자 가족이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납북문제 해결과 반인도범죄 책임규명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대북방송협회(ABNK), 북한민주화네트워크(NKnet)가 공동 주최하는 이 심포지엄은 노펜스,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 등 일본 내 북한 인권단체들과 재일한국유학생 연합회 등도 함께한다.

심포지엄에서는 납북 피해자 가족들이 북한에 의해 자행된 반인도범죄의 책임 규명 문제를 위해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을 해당 정부 및 유엔에 촉구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할 피해자 가족으로는 태국의 반종 판조이(태국인 납북피해자 아노차 판초이 씨 조카)씨와 일본의 마시모토 테루야키씨(일본 납치 피해가족), 한국의 황인철 씨(KAL기 납치 피해가족)와 조충희(북송재일교포 2세)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북한 정찰국 출신 탈북자가 가해자 증언자로 나서 정찰국에 의해 자행된 외국인 납치에 대한 증언과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분석도 발표할 계획이다.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서울사무소 시네 폴슨 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제 34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발표된 ‘독립적 전문가 그룹’ 보고서의 책임규명을 위한 활동방안과 권고내용들을 설명하고, 납북문제 해결을 위한 OHCHR의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ICNK 권은경 사무국장은 “유엔의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조사한 북한의 인권유린 유형 중 납치 및 강제실종은 반인도범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다”라며, “전 세계에 거쳐 희생자들이 존재하고, 사건 발생 정황이 국제적으로 명확히 밝혀진 것이 대부분이므로 반인도범죄 책임규명을 위한 논의를 납북문제로 시작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