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인 지난 3월 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황 대행 불출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안희정 충남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의 대선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국민의당 손학규 전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에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YTN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 지난 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9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1.4%로 1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20.2%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 지지율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직후인 지난달 1~2일 실시됐던 여론조사와 비교해 7.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전 대표는 1.7% 감소한 수치다.

3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로 11.4%였으며 ▲이재명 성남시장 9.2% ▲홍준표 경남지사 5.9%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1.6% ▲손학규 전 경기지사 1.3%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1.2% ▲남경필 경기지사 0.6% 등의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0.6%, '모름·무응답'은 4.1%다.

지난달 동기관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2.2%포인트 올랐으며 당시 조사대상에 있지 않았던 홍준표 경남지사는 5.9%의 지지율로 5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엠브레인은 황 대행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안 지사와 안 전 대표, 홍 지사 등이 상대적으로 큰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은 2월 조사에서 4.6%의 지지를 받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0%포인트 떨어진 1.6%를 기록했다. 이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얻은 2.0%보다 낮은 수치다.
각 정당별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가 35.7%, 안희정 충남지사가 32.8%로 오차 범위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4%로 조사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볼 때는 문재인 전 대표 58.3%, 안희정 충남지사 23.0%, 이재명 성남시장 13.2%로 문 전 대표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홍준표 경남지사가 11.5%로 가장 높았으며 김문수 전 경기지사 2.4%, 이인제 전 최고위원 2.3%의 순이었으며 그 외의 후보들은 2% 미만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가 53.2%로 과반을 넘겼으며 손학규 전 지사가 10.3%,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0.6%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36.9%, 남경필 경기지사가 10.1%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1%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의당 11.5% ▲자유한국당 9.7% ▲정의당 4.9% ▲바른정당 4.6% 등의 순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엠브레인이 성인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3.4%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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