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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18일 낮 12시부터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 일대에서 '애국열사 애국 국민장 영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장례 대상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헌재)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일 파면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가 사고로 숨진 이들이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들과 종교 관계자 등을 비롯해 국민저항본부 회원 30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정광택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는 조사에서 "끝내 조국에 목숨을 바친 열사들의 애국심에 고개를 숙인다"며 "비록 고개조차 들 수 없는 죄인이 된 우리는 열사들이 못다 이룬 한을 풀고 진실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1시 10분경부터는 대한문 앞에서 안국동 사거리까지의 행진에 돌입했다. 을지로입구 사거리, 삼일교, 탑골공원, 종로2가 교차로, 낙원상가 등을 거치는 경로다.
 
의장대 선두에 태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뒤따랐다. 행진 동안에는 애국가가 울려 퍼졌으며 고인들을 실은 운구차와 리무진, 국민저항본부, 총구국동지회, 대령연합회, 각군 사관학교 구국동지회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안국역 사거리에 도착한 뒤 추모기도회를 열었다. 또 고인 추모의 의미로 안국동 수운회관 앞 중앙분리대 화단에 태극기를 꼽는 행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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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오후 3시 30분경 대한문 앞에 재집결해 본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주 집회와 마찬가지로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 불복’ ‘박 전 대통령 탄핵 재심판’등을 연신 외쳤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비하기 위해 137중대, 1만1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집회 관리와 함께 사전선거운동, 불법 인쇄물 배부 등의 행위에도 강도 높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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