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이번 대선은 세력대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개헌대 비(非)개헌 또는 친문과 비문 구도로 갔을 때 자유한국당이 판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 지형의 변화는 예측할 수 없다. 친문대 비문의 일대일 대결로 치달을지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탄핵 정국 이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안보관에 대한 집중적인 검증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사실과,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과정, 북한의 김정은 먼저 만나겠다는 게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 것"이라며 "검증에 들어가면 지지율이 요동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민주당 3명 후보 지지율이 60%라고 하지만 결국 한 명이 나온다. 최종 한 명의 후보에게 그 지지율이 다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당 후보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 및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선 "유승민 후보나 바른정당의 지지율을 봤을 때, 바른정당은 우리가 빅텐트를 치면 자연적으로 흡수돼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저희 당도 (지지율이)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두 자리수로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치는 텐트에 바른정당이 옆으로 바로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앞둔 박 전 대통령에게 "사법적으로 잘못한 게 있다면 떳떳하게 심판 받겠다고 말한다면 국민들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가질 것"이라며 "제 말씀을 잘 들으실진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다"고 소신을 밝혔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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