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영상문화관광단지 시동

17일 경북도청에서 최종 보고회, 11월 착공할 듯


SM 컨소시엄(대표 이수만)과 경북 문경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경영상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 최종 보고회가 지난 17일 오전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는 1190만880㎡(360만 평) 규모에 사업비만 무려 2조6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문경영상문화관광단지가 조성될 경우 문경은 물론 경북이 동북아 영상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돼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온 SM 컨소시엄과 문경시는 지난 3월 사업설명회 개최 및 MOU를 체결한 후 지난 6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이날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게 된 것.

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용대 행정부지사, 신현국 문경시장, 이수만 SM 컨소시엄 대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서는 1 단계사업 추진 방향인 문경 가은읍 99만1,736㎡(30여 만 평) 규모의 영상 제작 스튜디오, 후반작업실(CG, 색보정, 음향 등) 등 종합영상테마파크 단지 조성과, 마성면 일원의 49만5,868㎡(15만여 평) 규모에 명품 휴양단지조성, 스파&테라 피, 이국풍 고급콘도, 비즈니스센터, 건강센터 조성 등이 보고됐다.

특히 이 같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운영하기 위해서는 영상관련 대학 및 아카데미 조성 등 산·학·관이 함께 어우러지는 영상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2~3단계 사업으로는 스타전용 휴양단지, 영상제작단지, 비즈니스 및 테마·건강 레저단지, 일반인 주거단지, 영상쇼핑 타운 조성 등이 보고됐다.

이날 보고된 내용이 모두 실현되면 문경은 아시아 최고의 관광복합레저타운 도시로 탈바꿈해 폐광 이후 낙후됐던 지역 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신현국 시장은 "문경이 앞으로 국내 영상산업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함과 동시에 동북아 영상산업의 중추적 역할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사업추진타당성과 재원확충방안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낙후된 경북 서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도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문경시는 이달 말쯤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다음달 본 협약을 체결, 오는 11월께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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