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2017 학원 운영시간 관련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학원운영 시간 관련 제도 인식에 대해서는 ‘심야영업 제한 제도 도입’에 공감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1.9%로 나타났다.
 
학급별로 적정 제한 시간에 대해서는 초등학생은 밤 8시 이후가 65.3%, 중학생은 밤 9시 이후가 39.3%, 고등학생의 심야영업 제한은 밤 10시 이후가 가장 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6.7%로 조사됐다.
 
학원휴일휴무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66.7%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학원휴일휴무제를 시행할 경우 ‘월 4회 일요일 휴무’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55.2%로 나타났다.
 
다만 학원휴일휴무제 시행과 관련해서는 ‘청소년의 심리적, 육체적 건강’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56.2%로 조사됐지만, ‘고액과외 및 불법 영업 학원으로 이동(풍선효과)’ 할 가능성도 많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52.8%로 나타났다.
 
학교 공교육에 대한 불만족도 35.9%로 조사돼 만족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학교 공교육 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점으로 ‘수업 내용과 방법의 질 개선’과 ‘입시 위주의 교육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또 학원 과외 등 사교육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 인식이 55.9%로 긍정적 인식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편 사교육 시행 효과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2%가 학원, 과외 등 사교육이 교과 능률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대답했다. 이밖에 자녀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규모과 관련해서는 ‘월 5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76%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교육위원장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3월 3일부터 3월 7일까지 서울특별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내용은 현행 교육 체계 인식, 사교육 실태, 학원운영 시간 관련 제도 인식과 학원휴일휴무제 시행 효과 등 4개 영역으로 나누어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과 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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